원주시

1919년 3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비밀출판을 통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당시 배재고등보통학교(培材高等普通學校) 3년생으로 3월 7일 이춘봉(李春鳳)과 함께 관훈동(寬勳洞) 이기찬의 집에서 탄산지(炭酸紙)로 "조선은 독립할 수 있으니 모두 분기하라"는 내용의 경고문 20여 매를 등사하여, 이틀간에 걸쳐 시내에 배포하였다.
15일에는 동급생인 이봉순(李鳳舜)·이춘봉과, 이기찬의 집에서 「조선 민족은 자신을 가지라」고 하는 제목의 문서 20여 매를 등사하여 배포하였고, 28일에는 이춘봉과 함께 이기찬의 집에서 「조선 독립신문 제 16호」라는 제목으로 조선 독립의 날이 가까워졌으니 자유독립을 위하여 용왕매진(勇往邁進) 하라는 내용의 문서를 300여 매 인쇄하여 배포하였다.
4월 1일에는 관훈동 서정기(徐廷基)의 집에서 「반도의 목탁 제1호」100여 매를 인쇄하여 배포하였다. 12일 에도 역시 서정기의 집에서 「반도의 목탁 제2호」100여 매, 13일에도 서정기·이춘봉·염형우(廉亨雨)등과 「8면에서 관찰한 조선의 참상」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식민통치 이래의 조선인의 참상과 억압을 폭로한 8매짜리 문서 20여 부를 등사하여 배포하였다.
22일에는 「반도의 목탁 제3호」 100여 매, 25일에는 「반도의 목탁 특별호」라는 제목으로 서양인들이 조선인에 대하여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 70여 매를 등사하여, 배부하는 등, 출판을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피체되었다. 이 해 9월 22일 소위 출판법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배재학교 교사와 교장을 역임하는 등 육영사업에 헌신하였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