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안녕하세요. 이곳 원주라는 지역은 참 살기 좋다 단, ＂차가 있을때＂ 라는 수식어가 종종 붙는 지역입니다. 버스의 배차간격도 길고 동선 또한 다양하지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기술의 발달로인해 편리한점도 많지만 디지털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참 많습니다. 지역사회의 작은시선으로는 시내버스가 언제올지몰라 더운날, 추운날 일찍부터 나와서 앉아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말입니다. 정류장에서 젊은이들을 보시면 조심스레 시간과 번호를 물으시는 어르신들을 저도 뵌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반사적으로 정류장에 서계시는 어르신들을 뵈면 몇번 버스타시냐며 버스어플을 대신 봐드리기도 할 정도로 저분들은 불편하시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들곤합니다.

위 사진을 보고 이런분이 계시는구나하고 놀라 더 널리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글남깁니다.
82세라는 연세에 19년간, 본인 사비를 들여 제작한 시간표를 70여개의 정류장에 기부, 그것도 시간이 변경되면 다시 수정하여 교체하시는 더나아가 후계자를 찾으시는 그 마음과 정성이 너무나 귀해서요.

이런분들이 계셔서 이 원주가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김정부 선생님께 도움이 되는 원주시 행정을 기대하며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