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작년부터 베트남에서 근무하게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로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입학연기를 해놓고 오지 않아 그와 관련하여 어렵게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기존에 신청했던 학교, 자동으로 배정되는 학교, 그 사이에 동사무소에 배정을 해야 한다는 안내 등 너무 복잡한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와중에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심지영 주무관님의 친절함을 칭찬하기 위해 해외에서 접속하여 글을 남깁니다.
동사무소의 특성상 수많은 민원과 서류작업 등 눈코뜰새 없이 바쁜와중에 전화번호를 남기면 전화주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에 제 전화를 받고 번호를 전달해 주신 남성분（죄송합니다. 성함을 못 여쭤봤네요）이 담당자가 다른 일로 바쁘시다고 번호를 남겨주시면 전달해 주시겠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남겼는데 잠시 후에 그 번호로 다시 연락을 주셔서 저에게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내에서 멈추지 않고 제 아이가 어떤 과정에서 기록이 유실되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선례가 없었기에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까지, 몇번이나 알아보고 저에게 다시 전화를 주시면서 해외에서의 저의 불안한 마음을 어찌나 안정시켜 주셨는지..
같은 공무원의 입장으로 진정성 있는 업무태도와 주민을 배려해 요청하지 않은 부분까지 알아봐 주시는 섬세함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훌륭한 태도를 배워갑니다.
업무 특성상 인센티브도 없는 공무원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국가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주민 한분한분에게 최선을 다하는 반곡관설동 복지센터와 심지영 주무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