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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

 

에너지자립·생태도시로 가는 길

 

독일의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

 

라인강과 흑림으로 유명한 인구 20만명의 도시 Freiburg(프라이부르크)는 독일의 “환경 수도”로 불린다. 프라이부르크는 ‘환경’이란 말을 빼면 말이 안 되는 도시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의 환경 수도’ 아니 ‘세계의 환경 수도’라는 자부심을 이곳 시와 시민들은 갖고 있다.

1970년대 초 프라이부르크 인근 지역인 비일(Wyhl)이라는 곳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수립됐다. 그곳은 숲과 포도밭이 많은 지역이었다. 이곳에 서독의 스무 번째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이에 이 지역 주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원전이 건설되면 자연이 망가진다” “핵발전소는 필요 없다“며 연일 집회나 시위를 하며 반발했다. 이런 계기로 ‘환경·생태’에 대한 논의와 생활양식의 개혁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프라이부르크가 다른 도시와 다른 점은 단순히 ‘핵발전소 건설 반대’라는 구호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이것을 ‘에너지 줄이기 운동’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이다.

원전 반대 시민집회를 거듭하면서 시민들은 핵발전소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 전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게 되었다. 옛 서독 연방정부의 국책사업이었던 비일 원전건설계획을 저지한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그 뒤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에 의한 대규모 전력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스스로 에너지공급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 프라이부르크 시 의회는 1986년 에너지 자립을 기본으로 한 ‘시 에너지 공급기본 컨셉’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에너지자립도시’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었다.

(사진출처:Wikipedia)

(사진출처:Wikipedia)

 프라이부르크 시의 에너지자립정책 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태양에너지이다. 현재 프라이부르크의 ‘바우반마을’의 연립주택은 태양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독립형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을 따라다니는 태양광 개인 주택인 헬리오트롭도 있다. 뿐만 아니라, 프라이부르크에는 다양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도시 전체 에너지의 2%를 공급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뿐 만 아니라 ‘차보다 자전거가 많은 도시’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돼 있고, 곳곳에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돼 있다. 예전에 자동차 주차장이었던 것이 지금은 대부분 자전거 주차장으로 바뀐 경우가 많다.

(사진출처:Wikipedia)

 오늘날 프라이부르크의 친환경 에너지부터 도시 설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했기에 이렇게 훌륭한 환경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계의 많은 도시가 본받을 만한 점이 많은 도시였던 것 같다. 우리도 오늘부터 작은 환경보호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관련도서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

(김해창 지음, 이후)

 

                                                                                                                                                                               

 기후변화교육연구센터

 그리닝기자단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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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