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변화이야기

기록보관소

아카이브>아카이브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제공
2017 원주 ESD 시민강좌 夜;톡 'IT기업과 재생가능에너지' 리뷰

[출처 : 구글]

최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IT기업을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딴거하자’ 캠페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을 위한 그린피스의 이야기. 2017 원주 ESD 시민강좌 夜;톡은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한국사무소 이진선 기후에너지 캠페이너와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강연자로 초청한 이진선 캠페이너는 중학교 때 환경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   등학교와 대학을 거치면서 환경 활동가로서 본인의 꿈과 비전을 키워왔다. 2013년에는 환경정의, 2015년부터     그린피스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린피스의 이미지는 바다에서 고래의 포획을 멈추기 위해 대형 어선과 맞서는 모습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고 기업의 경영환경을 바꾸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와 관련된 그들의 노력은 이미 BMW. 나이키, H&M, 어도브,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수많은 국제 기업이 그들이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약속을 이끌어 냈다.

그런 그린피스가 최근 IT기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류의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인플레이션’되고 있다. 인류문명이 시작된 날부터 2003년까지 사용한 데이터의 양은 5엑사바이트(Exabyte)에 달하는데(1엑사바이트=1,048,576테라바이트) 이 양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양의 이틀 치 밖에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엄청난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딩 컴퓨팅이 소비하는 전력의 양을 하나의 국가로 가정했을 때 전 세계 3위 수준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한다.

[출처 : 이진선캠페이너 강연자료]

이렇게 사용되는 전력을 기존의 방식대로 석탄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에 의존한다면 인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는 체감하기 어려우니 제쳐둔다 하더라고 최근 우리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만 보더라도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그린피스는 전 세계 IT기업을 상대로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과 같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IT기업은 100% 전환을 약속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애플의 데이터센터는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가능에너지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고 유통망까지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출처 : 이진선캠페이너 강연자료]

국내 기업 중에는 네이버만이 에너지 전환을 약속한 상태이지만 다른 기업은 여전히 변화를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혀 성과가 없지는 않다. 에너지 전환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삼성의 갤럭시 노트7 전량 폐기정책을 재활용과 친환경 처리로 변화시킨 것도 전세계 그린피스 캠페이너와 지지자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다. 

그린피스의 기후에너지 캠페인은 IT기업에게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기기를 개발할 때 수리와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하여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재활용 된 재료를 사용하여 자원순환을 이끌어내고, 유해화확물질을 제거하여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얻는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이진선캠페이너 강연자료]

 

그린피스의 이 같은 노력은 단순히 시민단체가 그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각종 언론과 매체에서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와 관련된 수많은 정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정책들은 특별히 눈에 띄고 있지 않는 건 기후변화를 비롯해 에너지나 환경문제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변방의 이슈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지구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이제 정말 우리 모두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할 시기라 생각된다. 우리는 차기 정부에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펼쳐나아갈 수 있도록 요구해야하며 우리 스스로의 삶의 패턴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획운영팀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담당자 정보

  • 최종수정일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