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의 양상이 매년 심해지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이런 문제를 깨닫고 고민하는 실천할 계기가 새삼 중요해졌는데요.

부산의 한 폐교에서 이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페달을 밟는 학생들.

전등 하나를 켜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태양빛을 모아 쥐포를 구워봅니다.

‘이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잠시,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수민 / 부산 상당중학교 3학년>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서 메츄리알과 쥐포를 구워먹으니 신기했고 대체에너지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진땀을 흘릴 정도로 힘들기도 하지만 태양 등 자연 그대로를 잘 활용하면 그렇게 힘든 일만은 아니라는 것도 깨닫습니다.

한때는 폐교였지만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저탄소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체험활동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전국 교육청 단위에서 기후변화교육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는 부산이 처음입니다.

센터에 오면 태양광으로 가는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발전기, 풍력발전 체험기, 태양열 조리기 등 다양한 체험기구를 실제로 작동시켜 볼 수 있습니다.

<차연근 /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장> “화석연료를 써서 일어나는 문제,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교육적인 차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접근하고 있고요. 기후변화시대, 에너지 위기시대에 자립적인 삶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센터는 환경 전문가가 참여하거나 지역 환경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후 관련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폐교를 활동한 기후변화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됩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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