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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 식품, 곤충?

 

세계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50년 세계 인구는 약 96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식량도 지금보다 2배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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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구 미래는 밝지 않지만 세계 인구는 점점 늘어날 예정입니다.

 

일부에서는 식량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식량 문제는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농토나 축산 농가를 더 늘리는 것으로 해결되기에 이미 지구의 땅 대부분은 인간에 의해 개발되어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축산업을 위해 사용되는 대지는 지구 전체 면적의 38%, 단순계산으로는 현재 식량 생산 증가를 위해서는 2090년에는 육지의 76%를 사용해야 합니다. 앞으로 새벽에는 닭 울음소리를 들으며 깰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실제로 기술의 발전과 축산업의 방향이 달라진다면 이보다 더 적은 땅이 필요할 겁니다. 물론 그만큼 동물들의 삶은 훨씬 고달퍼지겠지만요.

농축산업을 위해서 세계 담수의 약 70%가 사용되고 있는데 2050년에 필요한 식량생산에 맞추기 위해서는 약 89%의 담수를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마실 수 있는 물 중 90%가 식량생산을 위해서 사용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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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을 위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자원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곤충은 그 중 하나입니다. 곤충을 먹는다고? 우리가 곤충을 보는 시선은 대체로 혐오나 두려움이 섞여 있는 편이 대부분입니다. 오래 전에는 벼메뚜기를 튀겨 먹거나 했다지만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거주 문화가 정착되었고, 위생을 저해하는 생물로서의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곤충은 약 4억 년 전부터 지구에서 살아왔습니다. 현재 지구에 살아가는 곤충의 개체 수는 약 1,000경 마리로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육하기 쉽고, 단백질이나 여러 영양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insect ancesto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곤충은 인간이 지구에 살기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축과 비교했을 때 훨씬 좁은 공간으로 사육할 수 있습니다. 거저리, 밀웜이라 불리는 곤충은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소의 10분의 1, 돼지의 3분의 1 정도의 면적으로 사육할 수 있습니다. 냉혈동물이기 때문에 사료 또한 매우 적습니다. 귀뚜라미의 경우 소의 12분의 1, 돼지의 2분의 1만으로도 같은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축산농가의 오랜 문제인 온실가스도 곤충은 훨씬 적게 배출합니다. 소나 돼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세계 배출량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곤충은 약 100배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다른 가축과 비교했을 때 훨씬 친환경적인 식품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FAO,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곤충을 유망한 미래 식량으로 꼽았습니다.

곤충식품 전문회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세계 최초로 곤충 식품을 유통하면서 구운 귀뚜라미가 포함된 시리얼, 귀뚜라미 빵 등을 선보였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바퀴벌레를 이용하여 고기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빵을 개발하였고, 다른 음식을 만드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잘린 빵

브라질의 바퀴벌레를 이용한 식빵, 바퀴벌레 가루가 10% 함유되었으며 이로 인해 단백질이 133% 증가했다고 합니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세계 인구 중 3분의 1정도인 20억 명이 곤충을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4억 유로 규모였던 곤충 식품 시장은 2023년에는 12억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갈색거저리,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벼메뚜기를 비롯하여 7가지의 곤충이 정식 식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식용곤충 관련한 특허는 200종 정도이며 관련 제도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곤충이 미래식품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우선 식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는 곤충에 대한 혐오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바퀴벌레 빵이나 귀뚜라미 시리얼, 거저리 햄버거에 거부감이 들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테니까요. 업계 역시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곤충 식품과 관련된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국가들도 많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아직 식용곤충이 브라질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바퀴벌레 빵을 팔 수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음식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곤충이 식품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제도적인 면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곧 알게 모르게 곤충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어제 우리가 먹은 숙취해소 음료에 귀뚜라미 액이 들어있을 지도 모릅니다. 

 

참고 :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47084294

http://www.etnews.com/20160226000342

https://www.segye.com/newsView/20190222003539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414

https://www.bbc.com/korean/news-4680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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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