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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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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우리들이야말로 멸종위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겨례신문 20200823]]
사진출처 : 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786/529/imgdb/original/2020/0821/20200821502734.jpg

한겨례신문 20200823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다.’ 유난히 길고 힘들었던 올 장마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표현이다.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이 만든 이 문구처럼 올 장마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이자 기후재난이었다. 54일(중부지방 기준)이라는 역대 최장 기간뿐 아니라 소를 주택 지붕 위로 밀어올릴 정도로 많은 비가 전국 곳곳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그나마 희망의 씨앗이라면 지구의 생존 환경을 좌우하는 대기권의 불안정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많은 사람들이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제라도 기후변화를 멈추게 하기 위해 사람들이 행동에 나설까.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 발표가 있은 다음날인 지난 17일 울산으로 향했다. ‘청소년기후행동’의 활동가인 윤해영(16·울산여고 1년) 윤현정(16·우신고 1년. 이하 호칭 생략)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중3이던 지난해 10월부터 학교(신정중) 정문과 울산대공원, 울산시청 앞에서 기후위기를 알리는 피켓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3월 정부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낸 청소년 기후소송의 원고(총 19명)이기도 하다.

긴 장마가 언제였냐는 듯 울산 하늘은 온통 진한 파랑이었다. 썩은 강에서 살아 있는 강으로 돌아온 태화강은 강물 위 보트와 산책길, 강변 그늘 속에 시민들을 넉넉히 품고 있었다. 지구살이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 벤치에 자리잡았으나, 장마 뒤끝의 습한 고온(섭씨 33도) 탓에 이내 근처 카페로 피신하고 말았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58918.html#csidx7ca7eb55d74ae25bec7ea2e2aea96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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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