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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작성일 2013.07.01 조회수 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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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현안과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작성자 기획예산과

강원도 현안과 여주 원주 수도권전철

서울을 왕래하다보면 ‘강원도에서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의례적인 인사치레일 수 있지만 서울과 불과 한 시간 반이면 오갈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는 원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썩 유쾌하지는 않다.

강원도 산골짜기를 굽이굽이 돌아 산 넘고 물 건너 무지무지 어렵게 서울을 왕래할 만큼 우리 원주가 그런 곳인가? 아직도 사람들은 원주시를 멀게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원주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여주 원주 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은 됐지만 실제로 착공해 완공되기까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계획상 2015년 이전에 착수하는 사업으로 새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으로까지 선정됐지만 막대한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라 현 정부의 정책방향과 우선순위에 따라 상황이 달리 전개될 수도 있어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다.

얼마전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지역의 민의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범시민대책위도 구성하고, 국회에서 토론회도 여는 등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국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런 대형 사업들은 지역주민의 단결된 의지와 뜻을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여주에서 원주까지 21.9㎞ 밖에 되지 않는다. 여주~원주 구간이 연장되면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53.8㎞)이나 수서∼용문간 복선전철(44.1㎞)에 비하면 가장 짧은 구간에 적은 비용으로 우리나라의 동과 서를 이어주는 최초의 철도교통망이 되는 것이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패에 따라 강원도의 미래가 걸려있는 시점에서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연결없인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남부지역은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인구유동량이 많은 지역으로 강릉, 동해에서부터 평택, 인천까지 동서 간 물류교통망 확보 차원에서도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은 강원도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이남지역과 서해안까지 연결되는 여주~원주 구간만 이어주면 현재 청량리에서 출발해 서원주역을 거쳐 제천, 대구까지 이어지는 중앙선과 함께 국내에서는 드물게 십자형 철도망을 갖추게 돼 수도권과 강원권뿐만 아니라 중부이남 충청, 경상도까지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얼마전 IOC실사단이 중간점검을 하고 가면서 숙박시설 부족문제에 대해 지적했다고 한다. 알펜시아 문제로 가뜩이나 어려운 강원도의 현실로 보아 새로이 숙박시설을 늘릴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원주시는 아이스하키경기장을 원주시로 재배치해 숙박문제뿐만 아니라 경기장시설의 사후유지관리 문제까지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만약 숙박시설을 늘릴 수 없다면 관광객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이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완공되어야 하지만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본다.

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등 도내 정치권과 각계각층 인사, 도민들이 여주~원주 복선전철 연장사업이 원주만의 현안이 아닌 강원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도민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선도 현안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하나로 뜻을 모아야 한다.

도민 전체가 하나된 마음으로 여주~원주복선전철 사업의 조기 착공을 염원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수도권 전철을 타고 서울을 오가는 날이 머지않아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강원도민일보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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