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이야기
치악산 조류
치악산 중턱의 어느 참나무 숲
작은 구멍에서 집단장이 한창인 후투티가 보인다
작년에 딱따구리가 만들어 놓은 집을 새 단장 하는 모양이다
며칠 뒤
후투티가 먹이를 물고와 구멍 깊숙히 먹이를 넣어준다
후투티는 머리에 화려한 깃털이 추장의 머리모양을 닮았다하여 추장새 라고도 불리 우는
흔치않은 여름철새다
후투티는 부지런히 곤충들을 잡아다 새끼들에게 먹이기 바쁘다
제법자란 후투티 새끼가 사냥나간 어미를 기다린다
후투티는 동물의 배설물속이나 땅바닥에서 긴 부리로 먹이를 찾아 새끼들에게 먹인다
이제 다자란 후투티가 집을 떠나 치악산의 가족이 된다
후투티가 떠나 뒤 얼마 후 밤이 찾아왔다
조용한 숲속에서 소쩍새한마리가 보인다
나무둥지속으로 들어간 소쩍새가 둥지를 확인하곤 이내 날아 간다
그 속에 이제 부화한지 며칠 안 된 소쩍새 새끼가 있다
소쩍새는 낮에는 나무숲에서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새다
이 어두운 숲속에서 소쩍새가족이 둥지를 틀고 있는것이다
커다란 나방을 잡아 물고 있는 어미 소쩍새
소쩍새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소리없이 하늘을 날아 다니는 소쩍새가 이내 먹이를 공급해준다
둥지가 작게 느낄 만큼 자라버린 어린 소쩍새
알을 품는것은 오직 암컷만 품지만 새기는 암수 모두가 기른다
천연기념물 제324 6호로 지정된 소쩍새
유조에서 어미소쩍새로 자란 소쩍새
치악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매달린 작은 둥지하나
그 속에 작은 새들의 움직이 보인다
꾀꼬리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여름철새지만 경계심이 강해서 둥지를
발견하기가 힘들다
애벌레나 곤충을 좋아하는 꾀꼬리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여준다
천적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위해 새끼의 배설물은 바로 처리하는 습성이 있다
번식기에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꾀꼬리
부쩍 자란 꾀꼬리
며칠사이 이들도 치악산의 생태를 이루는 한 가족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