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이야기
원주천의 조류
원주시를 가로지르는 원주천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원주천에서는 제법 큰 부류의 새다
보통은 야행성이나 먹이 사냥을 위해 낮에도 활동하는 모습을
원주천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중대백로가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원주천은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새들도 존재 한다
풀이우거진 원주천의 여름
그 속에 커다란 둥지가 하나있다
논병아리 둥지다
6월이면 논병아리는 풀숲 우거진 곳에 둥지를 튼다
수초로 위장한 알들을 들춘 후 품기 시작 한다
이미 두 마리의 논병아리 새끼가 태어난 상태다
어미의 품속에서 유조들은 체온을 유지 한다
논병아리는 알을 품다가도 부지런히 둥지정리를 한다
갓 태어난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는 논병아리
논병아리가 갑자기 둥지를 위장하더니 이내 자리를 뜬다
잠시후 어미는 다시 돌아와 알들을 품기 시작 한다
평온한 원주천
어미가 없는 논병아리 둥지에 갑자기 위험이 닥쳤다
논병아리 알을 노리고 찾아온 뱀이다
다행이 큰 위기를 넘긴 논병아리는 둥지를 확인하곤 자리를 뜬다
이곳은 원주천의 대표적인 새들의 집합소인 백로 서식지
가장 먼저 둥지를 튼 왜가리
왜가리는 흔한 여름철새로 번식 후에도 일부 무리는 원주천에서 텃새로 남기도 한다
왜가리유조는 벌써 다자라 깃털을 다듬고 사냥연습에 열중이다
그아래 백로들은 이제 짝을 찾아 둥지 만들기에 바쁘다
백로는 무리를 지어 번식하며 먹이를 구할 때는 단독으로 행동한다.
둥지는 나뭇가지를 쌓아 조잡하게 짓고 그곳에 청록색 또는 백색의 알을 3 7개 낳는다
17 28일 정도 알을 품고 새끼는 어미가 토해 낸 먹이로 자란다
백로서식지아래에선 알락할미새가 먹이 나르기에 한창이다
여섯 마리의 새기를 키우기 위해서다
제법자란 알락할미새유조들도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원주천의 생태를 만들어가는 한 가족이 되어간다
늦가을 원주천에 벌써 꺅도요가 찾아왔다
긴부리를 이용해 물속의 지렁이등을 잡아 먹는 꺅도요
원주천에서도 새들의 군무가 언제까지나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