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류

생태정보실 > 식물류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제공
식물의 분포

식물은 종류에 따라 생육장소가 각각 정해져 있다. 그 이유는 기후 ·토양 ·지형 등의 무기적인 환경 조건과 생물간의 경쟁 ·공존 등의 규제 조건이 각각의 생물에 작용하여 그들의 생육지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물은 대부분이 정해진 분포역을 가지고 있다. 식물의 분포는 개개의 분류군을 단위로 하여 이해되는 경우와 지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식물들이 어떻게 섞여 살고 있는지 밝히는 경우로 구분될 수 있는데, 전자는 식물상(植物相:flora)의 연구를 통한 분포의 이해이고, 후자는 생태적인 측면에서의 분포의 이해라 할 수 있다.


지구상의 여러 지역에 따른 식물상의 조사는 식물의 지리적 분포를 알게 하며, 또한 각각의 식물에 대한 생육지를 밝힐 수 있다. 이 경우, 일정한 장소에 어떤 식물이 정착할 때, 그 곳은 그 식물의 산지(産地)라 하고 전세계적으로 그 분포가 광범위한 식물은 범존종(汎存種)이라 한다. 또한, 특정 지역에 한정하여 생육하는 식물은 그 지역의 고유종(固有種)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 생육하는 세쿼이아(Sequoia)나 중국의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과거에 광범위한 분포를 하던 종이 점차 절멸하여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어 살아 남아 고유종이 된 좋은 보기이다.


지구상에서 식물의 분포역은 다양하다. 식물상에 따른 이들의 분포역은 보통 6개의 큰 구역으로 나뉘는데, 북반구의 전역에서 열대지역을 제외한 부분을 전북구(全北區), 아프리카의 대부분과 아시아의 열대지역을 구열대구(舊熱帶區), 멕시코 이남의 아메리카 대륙에서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 지역을 제외한 부분을 신열대구(新熱帶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일대를 오스트레일리아구, 아프리카의 케이프 지역을 케이프구, 그리고 남극대륙과 그 주변의 섬들,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 지역, 뉴질랜드의 남부를 포함하여 남극구(南極區)로 구분한다.


한편, 생태 분포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식물 군락의 상관, 우점종, 특징적인 종에 의한 분포대(分布帶) 등을 다루는 것으로서, 아한대(亞寒帶) ·고산대(高山帶) ·산록대(山麓帶) 등으로 식물분포를 구분하는 것 등이다. 군락학적으로 본 식물의 분포는 수직분포와 수평분포로 구분된다. 이들은 모두 해발고도나 위도의 증가에 따른 기후조건, 토양조건 등 환경조건의 변화에 대응하여 변해가는 식물군락의 특성과 구성종의 분포역을 나타내는 것이 된다.


세계의 식물 또는 식생의 수평분포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 ·북 양극을 향하여 위도가 높아짐에 따라 열대로부터 아열대 ·온대 ·아한대 ·한대가 차례로 나타나며, 남 ·북극이 서로 대조적인 배열을 한다. 특히, 주목할 일은 현재 세계문명의 중심지로써 인구가 밀집된 곳은 상록활엽수림대와 하록활엽수림대(북반구의 열대 이외의 식생대)로 대부분이 북반구의 동서양 해안 지대에 한정되고 있는 점이다.


지구상의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더라도 북반구에서는 남에서 북으로 나타나는 평면적인 식물분포가 저지대로부터 고지대로의 식물 수직분포와 대응하여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남반구에서는 고도에 따른 식생의 배열은 좀 복잡하여 위도와 직접적인 대응 관계로 표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결국, 북극에서 남극까지 수평적인 식물분포나, 해안에서 산의 정상까지 수직적인 식물분포는 어떤 지역에서나 지질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환경 요인에 대응하여 적응된 식물군락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 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담당자 정보

  • 최종수정일 201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