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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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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날개 부력으로 비행
나비의 비행은 사실 지금까지 항공공학 전문가들에게조차 '부러움'과 신비의 대상이었다.꼬리에 강력한 터보제트가 달린 것도 아니고,새처럼 날개근육이 발달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늘을 자유로이 날 수 있는 것일까.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자인 찰스 엘링턴은 네이처지 19일자에 나비 비행의 신비를 밝힌 논문을 처음 게재했다.

결론은 한마디로 나비가 보통 항공기의 비행원리와는 전혀 딴판의 메커니즘으로 난다는 것. 엘링턴박사가 주장한 나비 비행의 원리는 '공기기둥'형성설.나비의 날개짓이 양 날개 바로 아래에 실린더같은 공기기둥을 만들어냄으로써 부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항공기는 주로 날개위에 형성되는 와류(渦流)효과로 날개위쪽의 공기속도가 아래쪽보다 더 빨라 날개 윗부분의 기압이 낮아져 날게된다. 그는 '나비나 비행기나 부력을 얻어 나는 것은 똑같지만 나비는 날개 아래쪽에서 부력을 얻는 것이 비행기와 다르다"고 말했다. 곤충의 비행만 25년동안 연구해온 엘링턴박사가 '공기기둥'비행설을 입증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박각시나방류의 매나방. 10㎝ 남짓의 날개를 가진 이 나방은 마치'슬로 모션'처럼 천천히 날개짓을 하는 까닭에 움직임을 분석하기가 쉬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모형 매나방을 제작, 컴퓨터로 날개짓을 재현하며 연기를 흘려본 결과 예상대로 모형 나방의 날개밑에 공기기둥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듀크대 스티븐 보겔박사는 '이번 연구가 나방, 나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곤충 비행을 설명해줄 수 있는 대단한 실험"이라며 '곤충들이 어떻게 바람을 헤치며 비행하는 지를 설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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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1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