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생태정보

곤충은 지구상에서 밝혀진 140만종의 생물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분화되고 번성한 생물이다. 어떤 학자의 말대로 지구는 인간의 행성이 아닌 곤충의 행성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곤충은 극도의 환경조건 지역-남.북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개체 수까지 어마하게 많으니 자연생태계에서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약 1세기전 영국의 개미학자 윌리엄스(C. B. williams)는 당시 지구에 살아있는 곤충의 수가 100만 조(1018) 마리가 된다고 하였다. 그 중 1/100이 개미이고 일개미 한 마리의 무게가 1-5mg 이므로 개미의 총 무게는 세계인구의 몸무게와 맞먹는 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그러니 전체 곤충의 총 무게는 인간의 100배나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니 생각해보면 엄청난 규모인 것이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곤충은 생태계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계의 먹이그물 단계에서 보면 곤충은 1차 소비자와 2차 소비자의 영역에 놓인다. 이는 생산자(식물)의 번식을 조절하며 3차 이상의 소비자에게 먹거리가 되는 중간 단계이다.

대부분의 곤충이 종을 이어나가는 방법으로 많은 알을 낳는다. 이것은 다른 생물에게 좋은 먹거리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엄청난 수로 인해 특정한 식물이나 동물의 번성을 제어하는 조절자 역할도 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몸체는 작지만 다양한 종분화와 형태, 엄청난 개체수를 이루고 있어 생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이러한 곤충을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