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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농민의 정보화교육의 꿈!!
김태훈강사님 홈페이지에서 퍼온글

2014년 정보화교육 3기 캠맹탈출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반은 너무 너무 특별하여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한자 써 봅니다

아침 일찍 이정희 여선생님이 와서 약간 머쓱한 표정으로 말을 건냅니다
"선생님 나이 많으신 분이 자꾸 오신다고 해서 모시긴 모셨는데 나이가 생각보다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 한다
뭐 그려러니 하고 그냥 대수럽지 않게 미소로 답하여 주었습니다  ㅋㅋ 썩소 인가?
이윽고 등장한 한분! 정말 연세가 있으셔 보였습니다
김상옥! 1925년생! 헉.. 90세!!

 

귀에는 잘 안 들리신다며 보청기 까지 끼셨습니다.
그리고 보청기가 소리가 자꾸 난다며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된다며 손수 철사로 소리안나는 장치까지 만들어서
귀에다가 걸고 계십니다
그리고 남부시장에서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고 했지요..
연세를 생각하면 한 1시간 정도 자전거로 타고 오신것 같습니다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다른사람들과 수업진도를 못 맟출거 같아 수업을 따로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따로 내준 수업을 묵묵히 다 하시는 겁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싫어하지 않고 너무 너무 대단하시다고 박수를 쳐 주십니다
같이 수업 받으시는 분들도 너무 너무 대단하고 감동입니다

둘째날 김유성(1947)님이 그 분한테 가서 말을 건냅니다
"너무 너무 대단하셔서 게시판에 칭찬 글을 올렸어요"
하니 그 분 말이 더욱 멋집니다
표정을 정색을 하시고
"저는 칭찬 받을일을 못했어요! 이 나이 먹도록 컴퓨터를 못배우고 이제와 배우니 그동안 나이 헛먹었지요" 합니다
정말 이러한 생각이 가능한지요?

남들은 65세만 되어도 "이 나이에 내가 컴퓨터 배워서 뭐해!" 하시는데 ㅠㅠ

점심을 먹고 제가 "좀 하실만 하세요?" 하고 여쭈니
대답하시길 "나이 먹은 맹을 명으로 만들어 주니 선생님이 대단하십니다!" 하신다
헉!! 연세가 90세에 농사를 지으셨다는 분이 이런 화술을 구사를 하다니!

그래서 "그것이 제 직업이니 저는 그렇지만 어르신은 너무 너무 잘하십니다!" 했습니다
탁 보아도 언어 구사 능력이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ㅠㅠ
갈수록 감동입니다

오늘은 세째날입니다
이제는 제가 기다려 집니다
무엇을 알려드리면 좋아하실까?
또 어떤 감동을 주실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말을 새삼 다시 생각해 봅니다.

퍼온글 끝

예전에 농사를 많이 지으실때는 농촌지도소에서 지도를 많이 받아서 감사했었다며,
지금은 농사를 많이 짓지는 않으신다며, 컴퓨터를 좀 배우게 해달라는 말씀에 모시기는 했지만,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교육생분들이 너무 나이가 많으시다고 불만을 갖진 않으실지..
보청기에서 나는 소리에 불편해하진 않으실지..
모두다 저의 기우였습니다.
강사님이 할아버님께서 90세라고 소개하시는순간 교육생모두가 크게 박수를 치셨고,
집에 불때러 30분 먼저 가셔야한다고 먼저 일어나실때도 조심히 가시라며..
고생하셨다고 박수를 치셨습니다.
사실 많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고싶다는 꿈을 이루고 돌아가신 할아버님 정말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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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농정과
  • 최종수정일 20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