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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학여행 ④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4-12 16:20:12 조회수 464

섬강이 어드메뇨,
치악이 여긔로다  

원주 문학여행

 

모름지기 문학은 풍류로부터 비롯된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경치가 좋은 곳에 가면 으레 글귀를 남겼다. 감정을 제련해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만드는데 뜻을 두었다면, 원주 8경 중 하나인 지정면 간현리로 떠나보자. 임금을 향한 충정으로 잘 알려진 조선 시대 문인 송강 정철은 강원도 관찰사로 원주에 부임해 관동별곡이라는 시를 남겼다. 그 가운데 흑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드메뇨, 치악이 여긔로다라는 구절의 배경이 바로 간현이다. 세월은 흘러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었어도 정철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기암괴석은 여전하고, 고고하게 흐르는 물결 또한 변함없이 흐르고 있다.
 

 




 

간현유원지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원주시민의 여름피서지인 간현 유원지가 있다. 사시사철 맑게 흐르는 강물과 너른 백사장 주변 우뚝 솟아있는 기암괴석들이 아늑한 풍경을 연출한다. ‘(두꺼비 섬, )이라는 이름은 협곡에 위치한 두꺼비 바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인근의 간현역은 한때는 MT철마다 대학생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현재는 레일바이크 정류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철교 위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며 망중한을 즐겨보는 것도 꽤나 유쾌한 경험이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033-749-4860

 




 

소금산 출렁다리

원주의 명산하면 으레 치악산을 떠올리지만 소금산 또한 송강 정철이 일찍이 작은 금강산이라고 일컬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굽이치는 섬강 줄기를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다보면 두 봉우리 사이 기암절벽을 이어놓은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는 2018100m상공에 길이 200m, 1.5m 규모로 건설됐다. 개통 당시 국내 최장 산악보도교로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원주시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4

033-749-4860


입장시간 

매일 09:00 - 16:00 동절기(11~4)

매일 09:00 - 17:00 하절기(5~10)

 




 

 

뮤지엄 산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머리글자를 따 이름 붙인 뮤지엄 SAN()’은 미니멀한 건축의 대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모토에 걸맞게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여름이면 패랭이꽃이 눈부시게 만발하는 플라워가든과 자작나무 숲길이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리를 건너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서 있는 빨간 아치형 조형물이 뮤지엄 산의 시그니처 풍경으로, 누구나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내부에는 백남준을 비롯, 국내 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종이의 역사와 제지기술을 소개하는 종이박물관 등이 운영 중이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260

033-730-9000


운영시간 

10:00~18:00 (발권마감 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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