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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와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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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호저면의 명칭유래는 좋은 닥나무 밭이 많아서 호저면(好楮面)이 되었다. 원주는 본래 예로부터 ‘한지의 본고장’으로 불리어져 왔다. 특히 닥나무(楮) 밭이 많아 저전동면(楮田洞面)이라는 지명이 남아있었다.

저전동면이라는 지명은 일제치하인 1914년 3월 1일 시행된 지방행정개편에 따라서 호매곡면(好梅谷面)과 저전동면(楮田洞面)을 통합하여 지금의 호저면(好楮面)으로 바뀌게 된다. 당시의 저전동면(楮田洞面)은 지금의 가현동(저전동면 1리), 우산동(저전동면 2리), 만종리(저전동면 3리), 시내의 학성동(鶴城洞) 일대와 흥업면(興業面) 사제리 일부지역이다.

91년까지만 해도 단구동 주변을 중심으로 한지를 만드는 공장이 13〜15개나 되었고, 지금도 호저면, 부론면, 흥업면 등 원주시 일원에서 닥나무의 풍경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현재는 2개의 공장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전국에도 전통한지를 만드는 공장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주시 호저면(好楮面)의 ‘楮’는 ‘닥나무 저’이다. 이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주는 중부 내륙 지방의 사질양토가 풍부하고 햇빛이 많아 닥나무의 번습이 강한 지역이며 역사적으로도 선사시대의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부론면의 법천사와 거돈사, 그리고 지정면의 흥법사는 한지의 대량 생산지이자 소비처이기도 했다.

또한 조선왕조 500년의 강원감영이 있던 곳이어서 당시 행정 관청 및 기관에 종이를 공급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한지부락과 인쇄문화가 번성했으며 원주한지의 역사는 곧 이 고장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원주한지의 특징

원주한지의 특징은 오색한지이며 공예품 제조에 주로 사용되었다.

원주한지가 명성을 지닌 이유는 첫째로 닥나무 재배의 최적지이고 깨끗한 물 때문이다. 원주의 닥나무는 중부내륙지방의 알맞은 기후와 환경에서 육성되어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한지의 원료인 인피섬유는 닥나무, 삼지닥나무, 뽕나무 등에서 채취한 것이며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는 원주의 산과 들, 논둑과 밭에서 자생하고 있다.

또한 닥나무가 자라는 데에는 토양뿐만 아니라 원료를 거둬들여 물에서 세척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깨끗한 수질은 강하고 질긴 원주한지만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준다. 1985년 당시 원주에서 생산되는 한지는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700년을 보관할 수 있다는 품질관리인증을, 2002년 10월에는 국제품질인증을 취득하였다.

• 원주한지는 오색 영롱한 260여색의 화려한 색한지이다.
• 원주한지는 우리나라 닥나무를 원료로 사용한다.
• 원주한지는 장인의 손으로 만든 한지이다.
• 원주한지는 질기고 부드럽다.
• 원주한지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 원주한지는 습기와 통풍을 조절한다.
• 원주한지는 직사광선을 막아준다.
• 원주한지는 사람의 품성을 온화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 글 작성: 한지테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