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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학여행 ③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4-12 16:07:56 조회수 425

전설 따라
풍경 따라
,
마음에 그림 한 폭
 

원주 문학여행

 

원주는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역사가 긴 도시는 이야기도 많다.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온 수많은 전설들이 치악산 자락 잎사귀와 돌무더기 마다 숨어있다. 오래된 이야기를 뒤적이다보면 우리는 종종 위대한 영감을 발견하기도 한다. 원주시 곳곳에서 유래된 신비로운 설화와 풍경들에 주목해보자. 어쩌면 당신을 뜻밖의 길로 인도할지도 모른다.

 



 

상원사 

치악산의 험준한 산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해발 1,200m 고지에 자리 잡은 절이다. 신라 때 지어진 이래 조선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안녕을 빌기 위한 왕들의 기도처였다. 이 곳에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온다. 자신을 구해준 선비를 위해 몸을 던져 종을 울린 은혜 갚은 꿩설화다. 보은의 상징이자 영험한 사찰인 상원사로 향하는 길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찾는 이의 영혼을 깨끗한 기운으로 가득 채운다. 대웅전 바로 앞에 위치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5호 상원사지석탑과 광배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물로 상륜부에 둥근 연꽃봉오리 모양이 이색적이다.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로 930 

033-765-1608

 


 


성황림  

음력 47일과 99, 일 년에 단 두 번만 공개되는 비밀스러운 숲으로 마을 주민들이 신성하게 모시는 당숲이다. 다시 말해 숲을 이루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두 성황당이다. 신이 사는 숲이라는 뜻의 지명인 신림(神林)도 여기서 비롯됐다. 당집 왼쪽으로 여서낭인 음나무가, 오른쪽으로는 신목인 전나무가 서 있는 광경을 보노라면 함부로 목소리를 높여서는 안 될 것만 같은 영험함이 느껴진다. 성황림은 온대지방을 대표하는 낙엽활엽수림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바 있다.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산 192
033-733-1330 (원주 관광안내소)

 


  

 

용소막성당 

용소막성당은 1904,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다. 성당 마당으로 들어서면 15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성당을 수호하듯 늘어서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붉은 벽돌 건물에 높이 솟은 첨탑이 울창한 솔숲과 어우러져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종종 활용된다. 성당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약성서의 원문을 번역한 성경학자인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의 유품이 전시된 유물관도 운영된다. 아치형 천장이 인상적인 성당 내부는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종교를 떠나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경험 또한 각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719-2

033-76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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