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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있는 공원을 거닐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9-30 09:46:24 조회수 485



 

원주에 있는 공원을 거닐며

글. 이주연




 

바쁜 일상 속 여행을 떠날 여유조차 없는 도시의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작은 공원은 마음의 여유를 제공한다. 삼삼오오 모여 강물에 비친 타는 듯한 노을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해있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공원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지친 하루를 위로받는다. 이렇듯 공원은 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한편, 공원은 다양한 종합예술을 제공하는 무대로도 활용된다. 드넓은 공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은 특별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중 하나인 시 낭송은 도심 속 문학 활동에 기여한다. 작가의 문학 혼과 업적을 기리며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준다.

 

1. 박경리 문학공원

‘박경리 문학공원’은 강원도 원주시 토지길1에 있다. 흔히 박경리 작가를 떠올리면 한국 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소설 <토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박경리 작가는 소설 말고도 많은 시집을 남겼다. 대표작은 <못 떠나는 배>와 유고 시집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우리들의 시간>이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박경리 문학공원에서는 시 낭송 나눔을 개최한다. 단순히 시 낭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제공한다. 

 

2. 원주 박건호 공원

‘박건호 공원’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548-1’에 있다. 박건호 선생님은 작사가이자 시인으로 1949년 원주에서 태어나 흥업초등학교, 원주중학교,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박건호 작사가는 흔히 ‘잊혀진 계절’, ‘빙글빙글’, ‘모나리자’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를 직접 작사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작사 외에도 <타다가 남은 것들> <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는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나, 1980년대 후반 이후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2007년 12월 9일 타계했다. 현재 원주 ‘박건호 공원’에서는 그를 기리는 ‘박건호 가요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시 낭송 대회 역시 매년 열린다. 

 

3. 원주 행구수변공원

‘행구수변공원’은 강원 원주시 행구로 362에 있다. 행구수변공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후변화’를 주제로 개장한 공원이다. 그래서 공원 옆에는 ‘원주 기후변화 대응 교육연구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행구수변공원은 기후변화 외에도 물을 주제로 한 시설이 곳곳에 있다. 자연 압력을 이용한 중앙 분수대와 벽천분수 및 고사분수를 운영하고,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있다. 밤에는 화려한 불빛으로 빛나는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경관조명 사업으로 설치한 조명이 데크로드를 환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야외공연장에서는 통기타 연주회, 시낭송, 난타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특히 시 낭송은 시민들이 문학에 빠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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