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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문학여행 ②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4-12 16:04:59 조회수 474

근원의 땅,
생명문학을 찾아서

원주 문학여행


 

우리나라 문학사를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박경리다원주는 박경리 선생이 무려 26년에 걸친 <토지> 집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도시다. 1980년 서울을 떠나 원주에 정착한 이후 긴 세월 동안 박경리 선생은 창작활동에 몰두하며 생명사상의 터를 닦았다.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지탱할 뿐인 홀가분한 삶 가운데 태어난 작품들은 여전히 세상에 귀한 울림을 전한다. “내가 원주를 사랑한다는 것은 산천을 사랑한다는 얘기다. 원래의 대지, 본질적인 땅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원주(原州)’, 그 이름 자체를 사랑했는지 모른다.”라는 말에서 엿볼 수 있듯, 박경리 선생에게 원주는 각별한 고장이었다. 원주에 남겨진 박경리라는 이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덧 생명과 문학이라는 거대한 세계와 만나게 된다.

 


 


​토지문화관  

토지문학관은 박경리 선생이 1999년 삶과 환경이 바탕이 되는 문화와 사상의 새로운 이념 정립을 통해 삶의 질을 고양하고 한국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한 문화예술창작공간이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정갈한 건물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편, 1층에 전시 중인 손때 묻은 유품, 사진, 친필원고 등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토지문화관 내 창작실은 매년 1월에 입주신청을 받는다. 공모에서 선정된 문인은 최대 3개월을 무료로 머물며 작품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 박경리 선생 생전의 바람처럼 이곳은 작가들의 창작을 독려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금 상기하는 공간으로서 나날이 깊이를 더해간다.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79

033-766-5544

www.tojicul.or.kr

 


 

 

박경리문학공원

 

토지문화관이 있는 매지리로 이사하기 전 박경리 선생이 거주하던 단구동 자택 일대를 보존해 공원화한 곳이다. 이곳에서 박경리 선생은 작은 텃밭을 일구며 집필을 이어갔다. 옛집, 정원, 집필실 등 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마치 누군가 문을 열고 나와 반겨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토지>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재현해놓은 세 개의 테마공원과 5층 규모의 박경리 문학의 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매월 넷째 주 월요일과 명절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해설 관람이 운영된다.


강원 원주시 토지길 1

033-762-6843

https://www.wonju.go.kr/tojipark

 

 


 

 

그밖에 둘러볼만한 곳

 

박경리 선생이 생전에 잠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던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가 토지문화관 인근에 있다. 저수지를 에둘러 조성된 멋진 데크로드를 걷다 자연스럽게 캠퍼스로 접어들면 원주시민이 벚꽃놀이를 하러 즐겨 찾는 산책로가 나온다. 학생들 사이에서 키스로드라고 불릴 정도로 낭만적인 길이다.

 

강원도 원주시 연세대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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