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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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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문학은 교훈적인 내용의 학습을 통한 자기 발전과 이상사회 구현이라는 면에서 감상 중심의 서양 문학과 개념부터 다른 의미를 갖는다.

원주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로서 행정 및 경제, 문화, 군사 거점도시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문막에서 견훤과 전투를 벌였고, 궁예는 태봉국을 세우기 전에 이곳 원주에서 양길의 군사를 통합하였으며, 국가의 위기 상황 때마다 의병을 일으키고 끝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항전하였던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 전한다.

송강 정철은 강원도관찰사로 원주에 부임하면서 강원도 전역의 풍광과 세태를 정치적 포부와 함께 그의 작품에 담았고, 운곡 원천석 선생과 관련하여 전하는 설화와 함께 읍면동마다 전해오는 전설이나 송덕비 등을 통해 그 지역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문학 작품을 통한 학습 효과의 하나인 것이다.

원주에 살았거나 잠시 다녀 갔거나의 조건을 떠나 그들은 한결같이 단순한 여정이 아닌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기개와 포부를 포효하듯 표출하였으며, 현대문학에 이르러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섬강을 비롯하여 골목골목마다 서려있는 역사적 체취를 풍광에 앞서 그려내는 것도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주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역시 오랜 역사를 통하여 축적하여 온 생명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통팔달의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그것을 키워내고 표출하는 중심이 되는 생산 거점 도시를 이루고자 함이다.

※글 작성: 한국문인협회 원주시지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