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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12.08.06 조회수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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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인생 뭐 있어...( 지란지교를 꿈꾸며... )
작성자 손성기
이 글을 읽으시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 나도 가끔은...


나도 가끔은
저 소나기처럼
사정없이 쏟아지고 싶다.

한줄기 소나기 속에 갇혀진
나을 쏟아내고 싶다.

한줄기 소나기 속에
지친 내 영혼마저 씻어 쏟아내고 싶다.

나도 가끔은 소나기가 되어
시원한 굵은 빗방울이고 싶다.
소나기가 내리면
맑은 날에도 볼 수 없었던
보고 싶은 얼굴들이 보인다.

소나기 한 줄기에 목마른 삶의 갈증도
젖는 노래가 된다.

마음껏 다 풀어 놓치 못한 사연들
소나기 한줄기에 풀어 놓아도 좋을
가끔은 나도 한줄기 소나기가 되고 싶다.





***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 질 수 있으랴

영원 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필요도 없고
순수한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 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 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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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志)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 사람이 태어남에도 뜻이 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게만 부여된 '뜻(志)'입니다.

그 뜻을 위해 한 평생 신명을 바치고 세상을 떠날 때,

그리고 그가 이루고자 했던 뜻이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져 뜻있는 역사가 될 때, 그 죽음도

뜻을 갖게 됩니다. 죽음 너머의 뜻.

늘 살아있는 뜻.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간만 되시길...

인생 뭐 있어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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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