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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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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국사
활동연도 930~1018
고려 초기의 천태학승(天台學僧)으로, 속성(俗姓)은 전주(全州) 이씨(李氏), 자(字)는 신칙(神則)이다. 8세에 사나사(舍那寺)에 머물고 있던 인도승(印度僧) 홍범삼장(弘梵三藏)에게 출가하였다. 홍범삼장이 인도로 돌아가자 광화사(廣化寺) 경철(景哲)에게 수업하여 946년(정종 1) 영통사(靈通寺) 관단(官檀)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953년(광종 4) 희양산(曦陽山)의 형초선사(逈超禪師) 밑에서 수행하였고, 954년 승과(僧科)에 합격하였다. 959년 광종(光宗)의 환대를 받으며 구법(求法)을 위해 오월국(吳越國)으로 유학하여 영명사(永明寺) 연수(延壽)에게 법안종(法眼宗)을 배웠고, 961년 국청사(國淸寺) 정광(淨光)에게 '대정혜론(大定慧論)'을 배워 천태교(天台敎)를 전수받았다. 968년 전교원(傳敎院)에서 '대정혜론'과 '법화경(法華經)'을 강의하여 명성을 떨쳤다.

970년(광종 21) 10여 년만에 귀국하여 광종의 환영을 받아 대사(大師)가 되었고, 금광선원(金光禪院)에 머물렀다. 975년(광종 26)에 중대사(重大師)가 되었고, 경종(975∼981)이 즉위함에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었다. 990∼994년 사이에 적석사(積石寺)로 옮겨 거주하면서 호(號)를 혜월(慧月)이라 하였고, 성종(成宗)의 부름으로 5년 동안 궁중에서 설법(說法)하였다. 목종(穆宗)의 호의가 깊어 선사(禪師)가 되었고, 불은사(佛恩寺)와 호국외제석원(護國外帝釋院)에서 머물렀다. 현종(顯宗)이 즉위하여 대선사(大禪師)가 되어 광명사(廣明寺)에 주석하였고, 법호(法號)를 적연(寂然)이라 하였다.

1012년(현종 3) 왕사(王師)가 되었으며, 3년 뒤에는 보화(普化)라는 법호를 받았다. 1016년 병을 얻어 1018년(현종 9) 원주 현계산(玄溪山) 거돈사(居頓寺)로 하산하여 입적하였으니 세수(歲壽)는 89세이다. 승지(勝地)를 잡아 승묘탑(勝妙塔)을 세우고 거돈사 동남쪽에 장사지냈다. 원공국사는 법안종(法眼宗) 승려로, 법안종은 선종(禪宗)의 일종이나 천태종(天台宗)·화엄종(華嚴宗)·법상종(法相宗) 사상을 융합하고 나아가 교종(敎宗)과 선종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법안종은 광종의 호족세력 억압과 함께 왕권강화의 방편으로 중요시되고 법안종 승려들도 광종의 호의를 받았는데, 원공국사도 이러한 면에서 광종의 환대를 받았던 것이다. 한편 원공국사는 오월국 국청사에서 천태종의 교의(敎義)도 배웠고 자신이 국청사에서 대정혜론과 법화경을 강의한 것으로 보아 천태종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이 있었으며, 의천(義天)이 고려 천태종을 성립시킬 때 흡수되었던 것으로 보아 천태종 성립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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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16.10.09